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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반가운 연락이 왔다.
내가 가장 아끼는 동생이 서울에 왔다고 시간 쪼개 점심을 먹자고 했다.
(직장인이라 겨우 1시간 볼 수 있는데...) 먼 길을 달려와 줬다.
잊지 않고 항상 연락해 주는 그 아이가 너무 고마웠다.
오늘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 하나를 사 왔다.
뭘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생각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오늘이다.
어른이 되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챙긴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각자의 생활이 생기면서 생각은 하지만 연락 한번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가까이 살지 않으면 얼굴 보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기에 연락 한번, "잘 지내?", "뭐해?"와 같은 사소한 말 한마디가 무척이나 고맙고 반갑고, 소중한 요즘이다.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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