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일상 감정일기.
친구와 오랜만에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카페 가고... 진짜 오랜만에 수다를 떨었다.
유일하게 내가 내 속마음을 모두 말할 수 있는 고마운 친구다.
오늘따라 친구(A)가 술이 먹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저녁에 다른 친구(B)와 술 약속이 있었고, 괜찮으면 합석하겠냐고 물었다.
좋다고 했다. 원래 이런 급만남을 싫어하는 낯가리는 친군데, 진짜 술이 먹고 싶었나 보다.
나에게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삼촌이 있다.
가까이 살아서 감사하게도 나를 알뜰살뜰 잘 챙겨 주신다.
내가 고등학생일때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술도 사주셨다.
물론, 우리엄마,아빠한테 허락받고.
내가 해달라고 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줄 그런 사람이다.
조금 꼰대같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착한 사람이다.
삼촌도 오랜만에 전화를 하셨고, 급 만남이 성사되었다.
이미 B친구와 우리 삼촌은 만난 적이 있고, 괜찮다고 좋다고 해서
이상한 조합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A와 B는 처음 보는 사이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다.
다들 배부른 상태여서 반건조 오징어에 소주를 마셨다. '새로'를...
시작되었다. 후후
1차에서 6병? 먹고 2차가서 계란탕에 또 먹고... 3차는 노래방 가서 캔맥주 먹고
4차는 해장국에 새로...
친구 B는 먼저 도망갔고, A는 필름끊키고ㅋㅋㅋ
일요일이 순삭했다... 내 일요일이 없어졌다.
ㅋㅋㅋㅋ
재밌게 놀고 재밌게 주말을 보냈다.
괜히 삼촌은 오셔서 감사하게도 술값 전부를 계산했고ㅠㅠ
나는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온전히 내 편이 되어 줄 사람들 이기에...
내가 더 잘해야겠다.
- 포차이즈백 -
- 수유 아도겐 -
- 등대 노래방 -
- 달래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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