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님의 첫 에세이가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특수반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그 친구의 큰 덩치와 큰 리액션을 무서워했었고,
고등학생 때는 2박 3일 충북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을 돌봤던 적이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돌보던 아이가 나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그 아이는 정말 조그맣고 누가 봐도 3~5살 정도로 보였다. 내 기억 속에 장애인은 이 정도의 기억뿐이다.
'원샷 한솔' 채널의 영상들을 보고 여러 가지 상황들 속에서 저렇게 밝게 웃는 한솔님이 멋있어 보였다. 사실 한솔님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장애인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때문에, 장애인의 불편함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원샷 한솔' 채널의 영상들과 이 책이 나에게는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장애인에게는 어떠한 불편함으로 다가오는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인의 상황을 받아들이되,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 또한 도전하고 할 수 있게 만드는 한솔님의 에너지와 의지가 나에게는 자극이 되었다. 나 또한 틀에 박힌 삶에 만족할게 아니라, 일단 최선을 다해 해 보고 포기할지라도,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어떤 아픔도, 불편도, 힘든 현실도 모두 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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